천등산 자락에 위치한 봉정사는 672년 통일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창건한 절입니다.
한국전쟁 때 절의 역사를 기록한 사지와 경전이 모두 불타 봉정사의 내력은 알 수 없지만 1972년 극락전을 수리하기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 건물이 14세기 중엽에 고친 건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 있는 사찰로 불리고 있답니다.
1,300여년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고찰 봉정사는 현재 세계유산 한국의 산사, 승지승원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봉정사 전설
천년 고찰 봉정사에는 창건설화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봉정사가 자리하고 있는 천등산의 이름은 원래 대망산이었는데요.
능인 스님이 젊은 시절 대망산에 있는 바위굴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리자 이에 감동 받은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주어 스님이 머물던 굴속을 환하게 밝혀주었고 그때부터 산의 이름을 ‘하늘이 내려준 등불’이라는 뜻의 천등산으로 바꾸고 바위굴도 천등굴로 불렀다고 합니다.
그 후 더욱 수행에 정진했던 능인 스님은 어느 날 천등굴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려 보냈는데 하늘로 날아오른 봉황은 잠시 후 산자락에 내려앉자 스님은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봉황이 머문 자리’라는 뜻을 담아 절의 이름을 봉정사로 지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건축 박물관, 봉정사
봉정사에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를 대표하는 구조와 형식을 갖춘 건축물이 한데 모여 있어 고건축 역사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1200년경 고려 중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가운데가 볼록한 배흘림기둥에 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짜임새를 기둥 위에만 만든 주심포양식으로 지어졌는데요.
고려 때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시대의 건축양식인 주심포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봉정사의 대웅전은 조선시대 초기에 지어진 건물로 일반적인 대웅전과 달리 넓은 툇마루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요.
이밖에 조선 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금당과 조선 중기에 건축된 화엄강당 등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계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관람료 : 무료
성인 :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 : 1,300원 / 어린이 : 600원
(단체 할인 적용)
주차장 : 무료
템플스테이 안내
천등산 봉정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험하지도 않아 잠시 바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가진 이 곳은 우리들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곳이기도 하고 누구나 봉정사에 오면 심신의 피로를 다 잊어버리고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등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템플스테이로 인기기 있는 곳입니다.
템플스테이 문의하기
고객센터: 054-853-4183
이메일: bjeongs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