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은 서울시의 2.5배나 되지만 인구 밀도가 높지 않아 살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만큼 하늘이 맑고 공기가 청정합니다.
안동은 삼다(三多)와 삼무(三無), 즉 세 가지 많은 것과 세 가지 없는 것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됩니다. 많은 것은 산, 사람, 서원입니다. 산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넓은 들이 없습니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단순히 인구가 많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람이라고 모두 사람은 아니고, 사람다운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동국인물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물의 반은 안동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유교문화가 바탕이 되어 수양하며 살아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서원 역시 도덕적인 인격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교육하고 실천했던 장소로 그 어느 지역보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산이 많다보니 농토가 적어서 만석 큰 부자가 없고, 안동 4대문 성안에는 향리가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통마을과 정자, 서원, 재사는 지금도 성 밖에 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선정을 칭송하는 비를 세워주지 않아서 송덕비가 없습니다. 수령이나 고을에 관리로 부임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관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안동사람은 옛날 것을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잘 실천하여 전통문화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문화로 절집과 전탑, 태사묘 보물이 남아있고, 조선시대 통치이념인 유교문화는 서원과 기록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 문화의 멋과 향기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 독립운동으로 승화되어 나라를 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전통을 아끼고 보존해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유교책판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한국정신문화가 이어지는 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이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 우리 안동을 방문하시는 여러분들께 체험을 통한 오감만족의 탁월한 선택이 되도록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어서 어서 오세요. 감사합니다.
(사)안동시관광협의회 회장 강 미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