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목, 송암 폭포가 쏟아지는 계곡에 운치 있는 정자 만휴정이 있습니다.
명승 제82호인 만휴정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었던 보백당 김계행 선생이 연산군의 폭정을 피해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정자로, ‘만년에 휴식을 취한다’는 뜻을 담아 만휴정이라 불렀으며, 주변에 흐르는 계곡은 ‘조용한 계곡’이라는 의미로 ‘묵계’라고 지었습니다.
보백당 김계행 선생은 그의 호처럼 청렴결백함을 으뜸으로 삼았는데요 ‘나의 집에는 보물은 없다, 보물이 있다면 청백만 있을 뿐’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이를 편액으로 만들어 방에 걸어두었습니다.
만휴정 앞 계곡 너럭바위에는 ‘보백당이 말년에 쉬는 정자와 산수경치’라는 문구가 크게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만휴정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주는 건 정자 앞 계곡 위를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입니다.
푸른 숲과 깎아지른 절벽,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는데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주인공이 서로 만나는 낭만적인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정자 아랫쪽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들리면서 외나무 다리가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정자가 있는데요, 규모는 작지만 만년에 휴식을 취하고자 지은 정자답게
담장너머로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피톤치드 가득한 주변 환경이 마치 신선에 살고 있다는 장소에 온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잠시 눈을 감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진 맛집, 만휴정
드라마 촬영지도 더욱 유명해진만큼 드라마 속 주인공의 모습을 재현해서 사진을 촬영해보는건 어떨까요?
사진 명소답게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득템할수 있답니다
* 한 장의 '인생샷' 보다 ' 나의 생명'이 소중합니다.
인생샷을 남겨보겠다고 미끄러운 바위나 낭떠러지 옆 등 위험한 장소에서의 촬영은절대로 안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