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길이 전하고 널리 알리는 공간, 이육사 문학관을 소개합니다.
독립 운동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일 민족 시인 이육사 선생은 190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생의 출생지인 원천리 불미골에 자리하고 있는 이육사 문학관은 이육사 시인의 독립운동과 문학 활동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과 작품,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문학관 밖에는 이육사 선생의 생가인 ‘육우당’을 재현한 건물과 생가터가 있으며, 문학관 뒷산 언덕에는 이육사 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이육사 누구인가
이육사 선생의 본명은 이원록입니다.
1925년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섰으며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 되어 투옥되었는데, 당시 수인번호가 264(이육사)번으로 이때부터 호를 ‘육사’로 정했다고 합니다.
출소 후 1929년 중국으로 건너가 군사간부 교육을 받은 후 여러 독립운동 단체에 합류하여 무장독립투쟁을 벌였는데요.
이때 중국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루신을 만나게 됩니다.
독립운동 활동 중 17번이나 투옥되었던 이육사 선생은 1943년 국내에서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끌려가 1944년 1월, 독립을 보지 못한 채 베이징 감옥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저항시인 이육사
1933년 고국으로 돌아온 이육사 선생은 문학잡지 <신조선>에 <황혼>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여러 신문사와 잡지사를 다니며 ‘육사’라는 이름으로 시, 소설, 수필 뿐 아니라 극본과 사회평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민족의식과 항일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육사 선생의 작품으로는 1939년에 발표된 <청포도>를 비롯해 <절정>, <꽃>, <광야> 등 37편의 시와 3편의 한시, 수필 14편과 17편의 평문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광야>와 <꽃>은 이육사 선생이 베이징 감옥에서 숨을 거두기 전에 남긴 시로 해방되던 해인 1945년 12월 동생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이육사 선생님의 생애와 관련하여 ‘독립운동과 문학 활동, 그리고 옥사’라는 주제로 옥고를 치르고 나온 이후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탄생한 글들을 소개하고 있고요.
‘17번의 수감’을 주제로 1927년부터 1944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총 17번의 수감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육사는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지만, 후대의 사람들이 그를 기리며 어떻게 기록했는지 관련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은 이육사 선생님의 생애와 교육적 환경을 통해 어떻게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소개되고 있네요.
2층 공간에는 전시관 외에도 ‘노랑나븨’라는 북카페가 운영 중인데요.
이육사와 관련한 책을 선별, 전시해서 문학 카페 공간으로 조성한 작은 문화공간입니다.
문학관 갤러리에서는 예술가를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네요. 그림과 시화 등의 예술작품이 전시된 작은 미술관의 형태입니다.
일정에 맞추어 방문하시면 이육사 전시관과 갤러리 모두 감상하실 수 있겠네요.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ㆍ추석 당일
관람료
성인 : 2,000 원 / 청소년 및 군경 : 1,500 원 / 어린이 1,000 원
65세 이상, 7세 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 : 무료
(30인 이상 단체 할인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