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내에서 5번 국도를 따라 영주방면으로 3㎞정도 가면 한티재에 이르게 되는데,
이 한티재를 넘어 2㎞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국도변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마애불상을 만나게 됩니다.
이 불상이 바로 보물 제115호로 지정된 안동이천동석불상입니다.
속칭 ‘제비원미륵불’로도 불리는 이 불상 뒤편에 있는 조그만 절이 바로 ‘연미사(燕尾寺)’ 입니다.
연미사는 대웅전과 요사채 1동으로 구성된 작은 사찰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며, 634년(신라 선덕여왕 3) 명덕(明德)이 창건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현재 제비원이라고 불리는데, 고려 때 지방으로 출장가는 관리들의 숙소로 쓰기 위하여 원(院)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제비가 날아가는 듯한 곳이라고 해서 연비원(燕飛院)이라고 부르던 것이 훗날 바뀐 것이라고 하네요~
연미사 주차장 옆쪽으로 넓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원이 있는데요, 바로 제비원 솔씨공원입니다.
운치있는 공원을 걷다 보면 소나무 사이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이천동석불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많아서 마음도 편안해지고, 공기도 좋아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같습니다.
구슬모양, 꽃모양 등 다양한 전구들로 장식되어 있는 조형물이 있어서 밤에도 아주 멋질듯하네요!